1. 시위 발생 배경
2025년 8월 말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습니다. 직접적인 발단은 국회의원 주택수당 인상 논란입니다. 하원의원 580명에게 월 5천만 루피아(약 430만 원)의 주거 수당이 지급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적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이는 자카르타 최저임금의 약 10배 수준으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국민들에게 큰 상대적 박탈감을 주었습니다.
또한 공공서비스 예산 삭감, 실업 증가, 교육·복지 축소 등 사회 전반의 불만이 누적되면서 이번 시위는 단순한 수당 문제를 넘어 정부 정책 전반에 대한 항의로 확산되었습니다.
2. 시위 전개 과정
- 주요 요구사항 : 최저임금 인상, 해고 금지, 경찰 개혁, 국회의원 특권 철회
- 8월 25일 : 노동자, 학생, 시민단체 중심으로 시위 시작
- 8월 27일 ~ 28일 : 자카르타 의사당 앞 충돌 격화, 전국 지방 도시로 시위 확산
- 경찰 진압 과정에서 장갑차, 최루탄 사용 → 폭력 시위 양상 심화
3. 고젝 기사 사망 사건
특히 8월 28일, 자카르타 국회의사당 인근 시위 현장에서 오토바이 배달 기사 아판 쿠르니아완(21세)이 경찰 장갑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고 장면은 영상으로 퍼지며 국민적 분노를 키웠고, 시위가 더욱 격렬해지는 분수령이 되었습니다.
경찰은 유가족과 국민에게 사과했으며, 장갑차 관련자들이 체포되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4. 국회의원 집 습격 사건
시위가 확산되면서 분노한 일부 군중은 국회의원 개인 주택을 공격하는 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 자카르타 및 반둥 등지에서 수 명의 국회의원 집이 돌팔매·방화·기물 파손 피해를 입음
- 일부 의원 가족이 긴급 대피해야 했으며, 현지 경찰은 주요 정치인 주택에 경비를 강화
- 시위대는 “호화로운 생활을 즐기는 정치인들이 국민 고통을 외면한다”며 집을 습격 대상으로 삼음
5. 인도네시아 정부의 대응상황
시위는 자카르타뿐 아니라 수라바야, 반둥, 마카사르, 발리 등으로 번졌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건물이 방화되고, 충돌로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경찰 과잉진압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으며, 경제적으로는 증시 하락과 루피아 약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 자카르타 내 불안정한 정세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시위 사태와 관련하여, 각국 주재 외교 공관들은 자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긴급 공지와 경보를 발령하고 있으며, 시위 지역 및 혼잡 구역을 피하고 외출 시 주의하며, 실시간 현지 정보를 확인할 것을 포함한 구체적인 안전 지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관 역시 이러한 긴급 공지를 전달한 상태입니다.
또한 위 확산과 관련하여, 자카르타 소재 학교들은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조기 귀가 및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고, 은행과 기업은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5. 교민 및 여행자 안전공지
현재 자카르타 시위는 평화적인 집회를 넘어 충돌과 폭력 사태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교민과 여행자분들은 아래 사항을 꼭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시위 주요 발생 지역: 자카르타 국회의사당(DPR/MPR) 및 중앙 자카르타 도심 도로
- 불필요한 외출 자제 및 시위 현장 접근 금지
- 대중교통(TransJakarta, Commuter Line 등) 운행 차질 가능성 확인
- 긴급 상황 발생 시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영사콜센터 (+62-811-852-446) 연락
- SNS 및 현지 언론을 통해 교통·치안 상황 실시간 확인
- 외출 시 신분증, 숙소 주소, 긴급 연락처 반드시 소지
자카르타 시위는 단순히 국회의원 수당 문제에서 비롯되었지만, 누적된 사회적 불만과 불신이 폭발하며 전국적 사태로 확산되었습니다. 특히 고젝 기사 사망 사건은 국민들의 분노를 촉발한 비극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교민과 여행자분들께서는 당분간 시위 현장 접근을 피하고, 항상 안전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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